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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품소재 중소기업 R&D저변확산을 위한 제언(2)
 
부품소재 산업별 특성 분석
 
박현나기자 | 20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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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은 표준산업분류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해 볼 수 있으나 산업규모와 특성에 따라 크게 4가지 산업으로의 분류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영역이 전기전자산업, 자동차산업, 기계산업, 소재산업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각 영역들은 산업 고유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고 이로 인해 중핵기업으로 성장을 모색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또한 차별화 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전기전자 산업

전기전자산업은 기술의 발전이 빠르며 다른 기술과의 융․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새로운 수요와 산업들, 그리고 제품의 특성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기전자기술은 표준화가 가장 잘 이루어져 있어 대부분의 제품이 오픈․모듈형 제품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기술의 융․복합화가 가장 용이하다.
기업의 경쟁환경이 강화됨에 따라 주 소비원인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기술의 융.복합화가 가장 빨리 확산되고 있다.
대형 장비 생산기업에서 신규서비스 관련 기업까지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적이고 통합된 기업들이 출현하고 있다.
정보통신분야는 정보통신 기술간 그리고 IT와 방송기술간 융합프로세스에 영향을 받는다. 나노소자, 바이오칩,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전자와 NT, BT 등이 결합한 연구와 상품화가 진행 중에 있다.
전기전자의 소형․다기능․고융합성 등을 활용하여 전통산업에서 부가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텔레매틱스 하이브리드 시스템, 환경센서, 태양전지 등의 신규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 휴대폰 분야에서는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과 지상파 DMB, 위성 DMB 등을 통하여 화상통화 등 멀티미디어 기술과의 융합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를 위해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기술 및 부품의 수요가 신규로 창출되고 있다.
전기전자산업에서는 중핵기업(매출액 기준 1,000억원 이상의 상장, 비상장 기업으로서 국내에서 부품․모듈 및 완제품 생산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전기전자산업 중핵기업의 약 71%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관련 부품소재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은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점유율 최상위권에 속해 있는 분야로서 부품소재의 경쟁력이 아직 완제품의 경쟁력을 따라가지 못해 동반성장하는 고기술균형상태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기전자산업의 국내 부품소재기업은 개선제품의 비중이 높으며 제품혁신과 공정혁신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부품 및 모듈기업의 경우는 새로운 혁신제품의 개발을 통한 시장의 지배력 강화보다는 경쟁기업의 제품을 모방 또는 개선을 통한 시장진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생산능력의 증대와 원가절감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데 제품혁신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전기전자 부품소재 산업의 지원 정책 방향성은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시장의 변화가 심하고 융복합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이다.
특히 중핵기업의 비율이 높고 이들이 기술개발이나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대한 진출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시장의 변화가 빠르고 대규모의 기술투자를 통한 원천기술의 확보 및 표준화가 중요한 경쟁요소이므로 정부의 지원 정책 또한 중핵기업 중심의 기술개발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자동차 산업

자동차산업은 복합적인 성격의 대표적인 조립산업이자 종합산업이며 후방연쇄효과(Background Linkage Effects)가 매우 높은 반면 전방연쇄효과는 비교적 낮은 최종 수요적 제조업이다.
자동차는 철강, 비철금속, 고무, 합성수지, 유리, 섬유 등 2만 여개의 부품을 각각 다른 생산공정을 거쳐 조립하는 대표적인 조립산업이다.
또한 정밀기계공업을 중심으로 다품종 대량생산방식을 특징으로 하는 종합산업이기도 하다. 소재 및 부품과 관련하여 철강금속 공업, 기계공업, 전기전자공업, 석유화학공업, 석유공업 등 다양한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관련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이 없이는 완성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불가능하므로 하부 부품소재산업의 기반구조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다양한 기술의 집합체로서 이들의 경쟁력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자동차산업은 제품기술, 제조기술, 관리운영기술, 생산조업기술 등 설계 및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생산운영, 물류,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가 사업의 중요한 성공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양한 공정구성과 소요기술, 대단위 생산설비 등으로 인하여 효율적인 공장운영기술이 핵심이다. 아울러 물류관리, 품질관리, 코스트관리, 부품업체관리 등도 공장의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로 볼수 있다. 생산의 전문화, 표준화, 기계화, 자동화, 평준화 정도가 타 산업보다 높고 생산관리의 복잡도 또한 높아 생산관리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생산 및 운영에 있어서 컨베이어 시스템, 적시생산방식(Just In Time: JIT), TPS(Toyota Production System) 등 대표적인 관리방식의 대부분이 자동차 산업에서 파생됐다.
점차 그 기간이 단축되고 있기는 하나 타 산업에 비해 혁신제품의 개발기간이 길며 제품혁신의 지식수명도 여전히 긴 상태다. 장기간의 준비에 의해 신규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으며, 혁신활동을 통해 축적되는 암묵지는 경쟁기업에서 쉽게 모방하기 어렵다.
이와함께 생산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공정개선 활동이 중요한 경쟁력 및 성공요소이며 혁신지식은 지적재산권의 보호로서 특허권 등록을 중요시한다.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은 그 시장이 클 뿐만 아니라 다수 부품의 집합체로서 관련 중소기업들의 규모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자동차 시장의 특성상 제품의 전주기가 타 산업에 비해 길며 이로 인해 완성차의 경쟁력은 비용 절감 및 효율성을 제고하는 부분이 많은 것을 차지하고 있다.
완성차 시장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다수의 중소 부품소재 기업들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경쟁력은 새로운 부품소재의 개발 보다는 기존 부품소재의 생산성을 개선하는 데서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일률적인 부품소재 R&D에 대한 투자 보다는 생산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공정개선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어지며 기업의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이는 필수사항으로 인식된다.

(3) 기계 산업

기계산업은 금속제품, 일반기계, 전기기계, 수송기계, 정밀기계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산업영역으로 협의의 기계산업은 일반기계산업을 의미한다.
기술진입 장벽이 높아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선․후진국간 기술격차가 크다. 제품이 다양하고 생산 공정이 복잡해 생산기술의 축적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기술개발 투자가 필요하여 단기간 내에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산업 중의 하나다.
전기전자제품은 제품생명주기 및 기술개발 기간이 짧은 반면, 기계류는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장기간이 소요된다. 일단 기술개발 후 상용화가 되면, 장기간 대외경쟁력을 보유하게 되므로 후발국의 추격이 어려운 산업이다.
산업의 특성상 노동집약적이며 고용창출효과가 큰 대표적인 산업이기도 하다. 제품의 종류와 규격이 다양하여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기 어려운 다품종 소량․ 주문생산형 산업으로 타 산업에 비해 공정 자동화가 어려워 기술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숙련 노동력에 대한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산업이라 할수 있다.
기계부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다품종․소량․주문 생산이므로 가격경쟁력보다 품질경쟁력이 중요하다. 일반 범용부품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중요하나 대부분의 부품에 있어서는 기술력과 신뢰도가 높은 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기계기술은 정밀도․품질․신뢰성이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요소이므로 연구보다는 개발 및 공정혁신이 중요하다. 정밀도․품질․신뢰성을 결정하는 가공 및 생산기술은 사용자와의 연계와 숙련 노동자의 암묵지가 중요한 요소이므로 기술혁신은 누적성이 강하고 점증적 발전의 형태를 가진다.
기계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는 축적된 기술적 기반이 약해 고부가가치 첨단 정밀 부품은 선진국에 밀리고 일반 범용부품은 가격경쟁력이 좋은 중국에 열세인 형편이다.
기계산업분야도 기술의 융․복합화 및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계산업은 매우 전통적인 분야이지만 전기전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이들 기술을 기계제품에 접목하려는 추세가 있다.  메카트로닉스, 옵토 일렉트로닉스, 바이오 메카트로닉스, 마이크로머신, 로봇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어가고 있다. 아울러 설계 및 제조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부품을 모듈화하고 유니트화하고 있다.
기계 부품소재 산업은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과 유사한 성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개발 뿐만 아니라 품질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노력이 기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다품종․소량․주문 생산을 체제를 갖추고 있으므로 관련 분야의 경험이 매우 중요한 성공요소이며 특히 공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기계 분야 부품소재 산업은 영세한 규모의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타 전기전자나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품소재 산업에서 소외받고 있는 상황이다.
기계 분야 부품소재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자동차 산업과 마찬가지고 전문적인 R&D에 치중하기 보다는 품질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지원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규모가 영세한 기계 분야 부품소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은 전문적인 인력에 대한 공급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공정개선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4) 소재 산업

소재는 부품․완제품을 구성하는 핵심 기초물질로 금속, 화학, 세라믹으로 구분되며 원천기술이 소재개발의 핵심 성공요소이다. R&D 규모 및 범위의 경제, 공정의 축적성, 연구 및 상용화 역량을 통한 대형 다국적 기업 등에 의해 혁신이 주도되고 있다. 대규모 기업 및 기관에 의한 지속적 연구가 혁신의 주요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내부 R&D의 규모가 혁신 우위의 장점을 가져오며 기업들의 내부 R&D는 외부기관과의 연계 및 외부에서 과학적 기술적 지식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에 의해 보완된다.
혁신의 주체는 기업 등의 대규모 R&D 조직이나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등 비기업 조직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전문 신규분야의 경우 대학과 산업체의 연계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소재산업의 특성상 과학적 지식기반이 필요하고 기술혁신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 대학과 공공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실제로 이들 기관으로 부터의 원천기술 확보는 미흡한 상태이다.
국내대학의 소재 관련 학과는 1,091개이고, 소재전공인력은 이공계의 10.8%인 13,000여명/년이 배출되어 인력양성의 전반적 기반은 양호한 편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재산업은 고위험․고수익의 특성이 있으며 장기간의 연구를 필요로 한다. 또한 과학과 공학의 경계선 사이에 있으며 연구결과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율, 신뢰성, 재현성, 경제성 등 다양한 조건을 만족하여야 하므로 제품개발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아울러 장기간의 연구와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나 성공확률은 낮아 진입비용이 매우 크므로 초기단계에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현재의 이자수익이나 단기자금위주의 대출위주 금융시스템은 소재산업 발달에 치명적이다.
소재 산업은 모든 완성품 시장의 원천을 제공하는 분야로서 대표적인 성공요소는 기반 기술의 개발이며 지속적인 R&D가 필수적이다.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2차 소재개발 등 다양한 응용 영역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생산의 효율성 보다는 기술 자체의 효과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소재 산업의 경우 전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산학연간 네트워크를 활성화 해 주는 것이 정부의 대표적인 지원 정책이 될 것으로 본다.


3,  결론

기술개발 단계나 혁신의 단계,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부품소재 기업들, 즉 대기업이나 중핵기업들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지적재산권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간이나 산학연간 기술교류와 활성화와 지속적인 R&D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임이다.  따라서 부품소재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전문 석학들을 초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원천기술과 전문인력의 확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여 단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
최근 산업간 융복합화가 가속화되어지고 있으므로 이를 가속화시키고 중재시킬 수 있는 연구단의 설립 또한 부품소재 산업의 광범위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부품소재 중핵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적인 배경이 있는 기업들과 동일한 지원으로는 성과에 한계가 있다. 부품소재 산업은 기술표준의 마련이나 원천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대형기업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중소기업의 탄탄한 품질경쟁력이 중요한 성공요소이다.
품질경쟁력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인력의 지원을 통한 전문성 확보와 공정의 개선을 통한 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부문이 우선시 되어져야 한다. 이를 지원해 주기 위해서는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경우 공정기술의 개발이나 개선을 통한 기업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지원과 전문 인력들의 기술지도를 통한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
부품소재 기업들의 현장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지원 정책의 니즈는 다음과 같다.

-부품소재 기업 중 창업기 기업은 기술의 상용화 및 사업화를 위한 R&D 니즈를 갖고 있다.
-성장기 기업의 제품 개발을 위한 원천 및 응용기술 개발 중심의 R&D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성숙기 기업을 위한 공정개선 중심의 R&D 지원 및 R&D 전략지도작성 컨설팅 수행이 필요하다.
-국산화 및 수출을 전제로 한 특화된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의 니즈와 부품소재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관련 중소기업들의 R&D 지원의 방향성은 다음과 같다. 기계나 자동차 부품소재 관련 기업들은 제품의 전주기가 상대적으로 길며 이들의 경쟁력은 효율성에 기반한 경우가 다수이므로 공정혁신 중심의 지원과 기술지도 중심의 컨설팅, 기업간 협력을 통한 공동 R&D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모든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한계이기는 하나 특히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은 전문성에 있으므로 이들을 확보하고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이 마련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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