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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민형 따뜻한 R&D 정책 펼친다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발대식 개최… 소규모 부품 소재 기업 선정
 
황원희기자 | 2011.10.31 |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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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 포스트타워에서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의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발대식이 진행됐다.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은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부 R&D 경험이 없는 100억원 미만 소규모 부품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친서민형 R&D 지원 사업이다.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주)엠앤에스시스템의 전동연 대표가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한번도 정부의 R&D 지원을 받아보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이 부품 소재기술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민 중심형의 ‘따뜻한 R&D 정책’이 첫발을 내딛게 된 것. 지식경제부는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의 첫 대상으로 ‘재성산업’과‘로거테크’ 등 46개 기업을 선정, 지난 27일 중구 포스 트타워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은 오랜 경험과 기술 력은 갖고 있지만 정부 R&D 경험이 없는 100억 원 미만 소규모 부품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친서민형 R&D 지원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지원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 KEIT, 원장 서영주)은 지난 5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송종호)과 “첫걸음 부품소재기업지원 협약식”을 체결하고 사업신청을 한 730개 중소기업들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거쳐 지난 9월 8일 현장기술력이 뛰어나고 경영능력이 입증된 46개의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기업의 대표이사들은 그간 정부 R&D 사업의 대표적 수혜자였던 석·박사 출신의 전문 경영인이 아닌 대부분 고졸 출신의 자수성가형 인재들이 대부분인 것이 주목할 만하다.
  참고로 이들 대표이사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로거테 크의 양동욱 대표는 울산공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동업종에서 27년간 근무한 경험으로 국내 최초로 각종 가속도 센서를 개발, 원자력 발전소 등에 납품하고 있다.
  재성산업의 김재호 대표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선박관련 업종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6년 회사를 설립, 연간 2억원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미드의 김신오 대표는 고교졸업 후 1980년부터 업계에 들어와 베어링 전문 기업연구소에서 5년간 베어 링을 연구했으며 2007년 창업해 크로스 베어링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첨단검사장비, 공작기계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초정밀 순환 요소부품 크로스롤러가이드를 생산, 올해부터 중국, 인도,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습득한 기술에 이론을 접목시키고자 최근 대학에서 관련분야 학위를 취득한 열성파다.
  앞으로 이들 중소기업들은 보다 수준 높은 R&D에 도전할 수 있도록 2~3년간 1억~3억 원의 기술개발비를 지원받게 되며 ‘첫걸음 부품 소재 R&D 지원단’으로 부터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 혁신적인 노하우를 습득할 기회를 갖게 된다.
  지경부는 또한 정보획득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복잡한 사업계획서를 단 한 장으로 단순화하고 작성방법을 지원해 사업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단을 통해 각 지역별 지원업 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과 서영주 KEIT 원장, 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및 선정된 46개 중소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경부 최중경 장관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노력해 온 부품 소재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대 식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주도, 서민 중심형의 따뜻한 R&D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기존 R&D 사업과 차별되는 ‘중소기업형 주도형’ R&D로 밀착지원할 터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 이승우 과장)
 -첫걸음 부품소재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정부는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의 재무적 안정성과 함께 기초적 R&D 소양을 갖춘 약 26,508개의 부품 소재 중소기업 가운데 지난 10년간 정부 R&D에 참여한 업체는 6,176개, 약 2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기업 중 44.5%를 차지하는 2,750 개는 2회 이상 정부 R&D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 R&D의 온기가 중소기업 구석구석까지 확산되지 못하는 등 R&D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이렇듯 지원사업에 있어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으로 보는가:
 이러한 현상은 그간 정부가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 R&D 사업 참여시 복잡한 절차, 방대한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요구, 경험이 없는 중소 기업들에게 큰 진입장벽이 돼 온 것과 무관치 않다. 중소기업 들의 고급인력 부족 등으로 R&D 아이디어를 이론적으로 뒷받 침을 통해 정부 R&D 과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간 정부 R&D 사업에 한번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기술개발 역량과 의지를 가진 강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복잡한 사업계획서 단순화, 사업절차 축소, 공고기간 확대 등 수요자 중심으로 행정절차를 개선하고 있다. 또 ‘발표평가’ 위주의 기존 사업과 달리 ‘발표평가’와 ‘현장평가’를 병행 실시해 유망 중소기업을 선별하는 데 주력했다. 정부 R&D를 처음 경험해본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문제들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첫걸음 부품 소재 R&D 지원단을 지정 운영해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첫걸음 부품소재 기업 선정 과정과 특징에 대해:
 정부는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지원단으로 선정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번 사업은 짧은 홍보기간과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730여개 기업들이 신청해 15.9: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중소기업들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별로 멘토라 할 수 있는 전담 요원을 붙여 사업계획서 작성 지원, 프리젠테이션 기법 교육 등 중소기업들의 역량강화를 지원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차 프리젠테 이션 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역량과 의지를 갖춘 46개 유망 중소기업들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첫걸음 부품 소재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기업 규모, 대표이사, 선정기술 등에서 기존 R&D 사업과 차별화되는 ‘중소기업형 주도형’의 특징을 가진다.
 또 사업주체를 매출 100억원 이하 소규모 기업으로 한정해 그간 소외됐던 중소기업 참여기회를 확대했다. 참고로 이번에 선정된 46개 기업의 2010년 평균 매출액은 35억 원으로 이 가운데 50억 원 미만 기업이 71%를 차지한다.
부품·소재 산업은 전체 제조업 발전 근간이자 경쟁력 결정 핵심 요소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제품개발처 김중교 처장) 정부는 지난 4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첫걸음 부품·소재 R&D 지원단’으로 지정하고, 5월부터 매출액 100억 원 미만의 부품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730여 개의 신청업체 중에서 46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업체에게는 2~3년 동안 1억~3억원의 기술 개발비를 지원한다. 소규모 기업들이 정부 연구개발(R&D ) 자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총 2,000여 개 업체를 선정해 R&D 자금 1조 20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親서민형 R&D 지원 사업’을 따로 마련한 것은 현행 R&D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소재 개발(WPM)과 미래산업 선도 등을 위해 R&D가 대형화ㆍ고도화되다 보니 정부의 R&D 지원도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부품·소재 산업은 전체 제조업 발전의 근간이자, 완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첫걸음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은 그래서 탄생했다.
  중소기업들이 정부 R&D 사업에서 배제돼왔던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특허 동향, 경제성, 시장성 분석 등을 포함한 전문 적인 사업계획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던 데 있었다.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이 같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첫걸음부품소재 지원단’을 통해 신청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개발기술의 특징분석, 국내외 기술·시장·경쟁기관·지식재 산권 현황조사를 지원했다. 또 개발 추진전략 수립 등 사업계 획서 작성 전반에 대해 집중 사업계획서 작성 컨설팅까지 해주 었다. 그야말로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던 것이다.
  최종 선정된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첫걸음 부품소재지원단’을통한 ‘1:1 부품·소재 도우미제도’를 운영해 현장에서 부딪히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컨설팅 등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그간 정부 R&D정책에서 소외되어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던 기술력 있는 중소 업체들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정부는 2010년도 현재 286 개에 불과한 일류상품 보유 부품소재 강소 기업 수를 오는 2020년까지 1천여 개로 늘리고 고용창출도 45만 명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의 ‘비웃음’을 딛고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중소기업들이 모쪼록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TAG :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첫걸음부품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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