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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철재단지
 
한국판 브루클린
 
이병진기자 | 2012.01.03 | 201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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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래동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문래동의 싼 임대료를 찾아 들어온 예술가들 때문이다. ‘예술과 공단의 조화’라고도 불리고 ‘한국판 브루클린’이라고도 불린다. 주말이면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철재단지 곳곳에서 삼삼오오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띈다. 각종 공연과 전시회도 열린다. 이런 소란에도 개의치 않는 듯예전 모습 그대로 생산을 이어나가고 있는 곳. 대한민국 철재산업 1번지 문래철재단지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첨단 빌딩들 사이에, 타임 스퀘어와 도심 공원 산책길 너머, 도심 한복판에 문래철재공단이 있다. 모퉁이를 돌아서 골목에 접어들기도 전에 아침을 깨우는 소음이 들려온다. 매캐한 냄새가 코끝에 일렁인다고 생각한 순간 잿빛 골목이 눈에 들어온다.

쇠락의 대명사였던 도심 속의 철재단지. 을씨년스러운 골목길엔 화사한 벽화가 자리잡았다. 산업화 초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낡은 3층 상가는 고색창연한 현대의 유적으로 탈바꿈한다. 어빡자빡 쌓인 철제들도 여기선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쇠를 자를 때 피어 오르는 매캐한 연기와 소음도 전위적인 음악이 된다.




문래동은 오래된 공업지역이었다. 을지로와 원효로 일대에서 시작된 철재산업의 수요가 전체 산업구조의 변화, 건설 붐 등과 맞물려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라 철재상가 건물이 세워지고 외부에서 이주해오는 업체가 빠르게 늘어났다. 소규모 제조업체 이전 정책에 따라 도심에 있기엔 부적합하다고 판정 받은 세운상가 서편의 공작들이 문래동으로 이전 했다. 문래동의 단독 주택들은 빠르게 임대 공장으로 개조되었다.
  철강단지 조성 이후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문래동은 철재산업의 메카로서 전국에 그 위상을 떨쳤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문래동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철재산업의 터전도 시흥을 시작으로 김포, 검단, 시화, 반월 등 수도권 공단지역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오밀조밀 모여 철재산업을 이끌어가던 문래동 철강단 지는 공장이 하나 둘 이전하면서 밀도가 낮아 졌다. 여기에 IMF 한파까지 덮쳐오면서 문래 동은 침체를 피할 수 없었다. 정부의 재개발 정책도 문래동 철재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이 20 09년에 발표한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문래동 일대는 우선정비발전구역으로 선정됐다.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준공업지역이 현재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시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문래동 10번지 일대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문래동 5가에 220가구의 아파트2 개동과 아파트형 공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업체가 문래동에서 생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예술가들의 이주 영향도 있겠지만 1층 생산 공장의 공실률은 3%를 밑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문래 1동, 2동의 제조업 사업체 수는 각각 1,377개, 756개로 서울시타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편이다. 제조업 종사자 수를 따져도 5,065명, 2,060명에 이른다.
  문래동이 속한 영등포구의 제조업 현황을 살펴보면 금속가공제품 및 1차 금속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래동은 3가 58번지 철재단지 건물의 마치 코바(영세 소공장)와 54번지 도로변의 철재 상가, 60번지, 1가 29번지, 2가 2번지, 14번지 일대의 철재관련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업장이 종업원 수 10명 미만의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공작기계와 절단기, 절곡기를 갖추고 20년 전의 방식으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주물, 용접, 소성, 재단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철재 들은 지금도 전국으로 출하되고 있다.


 
TAG :  공장  문래동  문화  산업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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