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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에서 만나다
 
 
박일화기자 | 2012.01.04 | 201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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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안했던 경제상황. 여러 경제연구소에서 내놓은 올해 경제전망도 밝지 않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희망을 품고 사는 제조업 종사자들을 만나봤다.

남동공단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남동타워에 올랐다. 약간 흐린 날씨 탓에 먼 곳까지는 볼 수 없었 지만 흐릿하게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있는 건물도 보인다.


최일근(66) ●해병대 출신으로 5년 전까지는 로봇용접을 했다. 지금은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들다는 도금 일을 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그에게선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한정규(35) ●1년 전 설계 담당으로 ‘성진산업기계’에 일하게 됐다. 그 전에는 컴퓨터 강사로 일했다. 아직 미혼인 그는 장가가는 일이 제일 급하다. 올해는 꼭 결혼할 기세. 여자친 구가 있냐는 질문은 따로 하지 않았다.


서옥만(59) ●경력 30년의 도금 베테랑. 상현금속의 공장장으로 근무하며, 대부분 캄보디아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일하는 데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자기 나라에서 어느 정도 한국말을 배워 와서 일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비봇(31) ●한국에 온 지 3년이 넘었다. 캄보디아에 아내와 자식들을 두고 온 기러기 아빠다. 아내와 자식들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멀리 한국까지 올 이유가 없다고. 그의 눈빛에는 결의가 가득하다.


송광욱(31) ●판금전문회사 '원빈테크'에서 일하고 있다. 일거리가 많아 요즘 야근이 잦은 편이지만 주말이면 두 아들과 놀아주는 게 그의 즐거움이다.


카멜(30) ●한국에 와서 3년 동안 도금 일을 했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고국 스리 랑카에는 여자친구 라슈미가 기다리고 있다. 여자친구에 대해 묻자 쑥스러운 듯 웃으며 얘기를 꺼낸다.


후스만(20) ●한국에 온 지 2년이 됐다. 고국 파키스탄에는 결혼 3개월 만에 떠나온 사랑 스러운 아내가 있다고 했다. 그리운 마음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은 힘들기도 하지만 아내 에게 든든한 남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난다.


팀파리(33)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온 지 3년이 다 되어 간다. 그 동안 능숙해진 한국 말만큼 한국 생활도 익숙해졌다. 하지만 고국에 돌아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생각에 그는 하루하루가 설렌다.


조멸란(45) ●도금회사에서 표면검사를 맡고 있다. 일을 시작한 지 4년. 화장도 제대로 못한 얼굴이라고 수줍어 하지만 자신 있는 모습은 밝고 환하기만 하다.


벗말 사거리 근처 함박뫼로 377번 길. 한창 일하는 낮 시간. 인적이 드문 거리는 주차된 차들로 가득하다.


김광일(49) ●경력 20년이 넘는 판금 베테랑이다. 주말이면 시간 나는 대로 등산과 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정태환(56) ●30년 동안 판금 일을 하면서 두 딸을 대학 공부까지 시켰다. 공부 뒷바라지는 다 했다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딸들을 시집 보내는 일이 큰 걱정거리다.


박종훈(39) ●절곡 작업에 앞서 날을 설치하고 있다. 그는 쉬는 날이면 고향인 충남 서산에 부모님을 뵈러 간다. 그를 닮아 두 아들도 효자라고 한다.


공단 안에는 크고 작은 식당과 매점이 많다. 회사마다 장부를 만들어 달로 끊어 식사를 한다. 야근을 위해 사람들이 저녁 식사를 얼마나 하는 지에 따라 식당 아주머니는 경기가 좋고 나쁜지 뉴스를 보지 않아도 대번에 알 수 있다.


태봉산업기술㈜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족구시합을 벌이고 있다. 시합 내내 화기애애하다. 아무래도 돈내기 시합은 아닌 모양이다.

 
TAG :  남동공단  르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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