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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제대로만 하면 인력혁명
 
폴리텍 대학과 델켐 사례를 통해 본 산학혁명
 
박슬기기자 | 2012.02.03 | 201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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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이 높다는데 중소제조업에서는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지만 서로의 눈높이가 달라 힘든 구직자와 구인업체 사이의 벽을 적극적으로 허물어야 할때다. 제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산업협력’. 결코 허울만 좋은 얘기가 아니다.
 
청년 실업률이 높다는데 중소제조업에서는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지만 서로의 눈높이가 달라 힘든 구직자와 구인업체 사이의 벽을 적극적으로 허물어야 할때다. 제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산업협력’. 결코 허울만 좋은 얘기가 아니다.
 
지난 해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중소기업 실태조사’ 에 따르면 중소 기업이 인력 확보에서 겪는 어려움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취업 지원자 없음(51.9%)’을 택했다. 2, 3위는 각각 ‘임금·작업환경 등 근무 여건 열악(42.9%), ‘직무능력 갖춘 자 없음(37.8%)’이다. ‘인력부족률’도 재작년 2.51%에 비해 20%포인트 오른 3.01%로 나타났으며 여러 직업군중 기술기능직의 인력부족률이 가장 높았다.
인재가 없다?!
중소제조업의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기업에 지원하는 사람 수가 적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지원한 사람들의 능력과 그들이 원하는 업무 여건도 기업들의 고심거리다. 커넥터 생산업체 ㈜한국몰렉스의 이승환 팀장은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의 수준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업 내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변화도 빠르기 때문에 최근엔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입 구직자의 능력은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중소제조업이 제공할 수 있는 급여나 복지, 업무환경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문제다.”라고 전했다.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다른 눈높이를 가지고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조업의 인력 파이와 그들의 역량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똥찬 방법 없을까?
인재를 키울 수 있다.
이 물음에 한국폴리텍대학은 ‘제대로 된 산학협력’이라는 답을 내놓 았다. 폴리텍대학은 십여년 전부터 여러 회사와 협력을 맺어왔다. 지금까지 체결을 맺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CAD·CAM 솔루션 업체 ㈜한국델켐과 측정장비 전문업체 ㈜하이덴하인이다. 협력을 맺은 기업의 성격과 의지에 따라 협력 지원 내용은 다르다. 90년대 후반부터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하이덴하인의 경우 대학과 교과를 계획하고 면밀히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생들이 실습에 필요한 장비 구입에 있어서도 학교에 비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2008년부터 협력을 맺은 델켐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델켐은 폴리텍대학의 교육 과정에 맞게 과제를 제출하고 채점, 평가 등 수업의 전반적인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실무자를 초빙교원으로 보내는 등 인적자원 면에서의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병선 교수는 델켐에서 근무했던 관련 업무 경험자로 폴리텍대학에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무자로부터 교육 받기 때문에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 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델캠과 폴리텍의 협력 사례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는 ‘실무 능력 인증제’다. 실무 능력 인증제는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인증 하는 제도다. 인증의 레벨은 1부터 3으로 나뉘며 매년 한 두 명의 학생 만이 받는 레벨 1은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레벨 3은 6개월 정도의 현장 실무 능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실무 능력에 대한 구체 적인 기준이 생겨 학생들은 공부를 더 체계적으로 하게 되었다. 델캠은 이러한 협력 내용을 설명회를 통해 유저들에게 알리고 있어 인증 서의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발급된 인증서는 학생들의 취업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능력을 보장한다.
재작년 폴리텍 대학을 졸업한 이상권 씨도 학교를 다니며 델켐에서 발급하는 인증서를 획득했다. 현재 한국몰렉스 몰드기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지금 하는 일은 제작 파트이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배운 설계를 직접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맡은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제작에 필요한 프로그 램을 짜려면 도면을 이해해야 하는데 실습 시간에 많이 다뤄보았기에 힘들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 그의 상사로 함께 일하고 있는 몰드기술 팀의 이승환 팀장은 “아무래도 해당 산업 기술에 대한 관련 지식이 있고 도면을 다뤄본 경험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업무의 이해도와 습득력이 좋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팀장은 “실제로 신입사원을 채용할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인성과 능력, 잠재력 등이지만 신입사원에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국가 공인 자격증 취득 여부나 인터뷰에서의 질문 등으로 업무 능력을 가늠할 수 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학교나 기업에서 발급한 인증서나 수료 등의 자료가 있으면 거기에 근거해 가산점이 붙는 게사실”이라 전했다.
사람들이 몰린다.
산학협력으로 인해 수업 내용이 자연스레 실무 교육 위주로 변하면서 학생들의 취업 걱정도 줄었다. 한국폴리텍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과 채대겸 교수는 “예전엔 교수당 십 여 개의 기업을 담당하고 학생들의 구직을 일일이 신경 써야 했다. 게다가 그렇게 취업한 학생들이 업무에 힘겨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만 가지고는 현장에서 좇아가지못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취업 자체에만 열을 올리기 보다 생생한 실무를 습득하게 하고 실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리텍 대학은 지난 해 전국의 전문대학 172개 중 취업률 1위 차지했으며 취업한 업체 수준은 더 높아졌다고 한다. 성공적인 취업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며 학교의 입학 지원율도 상승했다. 실제로 금형부 품가공과에 재학중인 이춘구 학생은 폴리텍 대학의 실무 위주 수업과 높은 취업률 때문에 이 학교로의 입학을 결정했으며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입시지원율 상승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변화의 긍정적 효과는 폴리텍 대학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산업의 잠재적 인력을 늘리는 이런 사례는 향후에 기업들이 더 높은 수준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인력 파이가 확대되면 지금 중소제조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은 줄어들고 제조업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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