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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정리 X 파일 일본 공작기계산업 상승세 실종사건
 
브렉시트, 엔고(円高), 그리고 일본 공작기계산업 동향
 
월간 기계기술기자 | 2016.09.09 | 201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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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4년 걸려 이룬 아베노믹스를 4시간 만에 되돌려 놓았다.” 지난 6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 결정(브렉시트)에 대한 한 네티즌의 반응이다. 유럽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엔화의 가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 공작기계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올해 초만 해도 승승장구하던 공작기계산업, 결국 상승세가 실종된 것이다. 이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보았다.
사건의 발단
진원지는 다름아닌 영국
 브렉시트(Brexit)는 영국(Britain)이 유럽연 합을 탈퇴(Exit)했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지난 여름, 정치·경제적으로 세계를 크게 뒤흔든 사건이었다. 그렇다면 영국은 왜유럽연합을 탈퇴했을까? 이유는 간단 하다.
  영국이 유럽연합의 멤버로서 얻는 이익보다 불이익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애당초 1970년대 유럽연합 가입 당시, 영국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유럽연합은 거의 독일이 주도하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영국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글로벌 무대에서 영국의 정치·경제적 움직임은 자유 롭지 못했다. 유럽연합의 가입국으로서 제한 되는 정치·경제적 규제 때문이었다.
  게다가 가입국으로서 지불해야 하는 분담금이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영국은 이민자가 몰려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최근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으로 그 이민자들까지 떠안아, 이로 인한 막대한 지출까지 감내해야 했던 것이다. 결국 2013년부터 영국 내 유럽연합 탈퇴설이 대두 되었고 올해 6월, 국민투표로 탈퇴가 결정되고 만다.
  이러한 브렉시트는 세계 정치·경제적 불안을 유발했고, 그중 가장 큰 피해자는 일본이었다. 탈퇴가 결정된 이후 영국의 파운드화, 유로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 적인 기축통화와 금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장이 불안하면 사람들이 안정자산으로 몰리는데,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 되는 안정자산인 엔화로 몰린 것이다.
  엔화가 안전한 이유는 일본에서 장기 저금리가 계속되어 금리 인하의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유롭게 환전도 가능하며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라는 점 역시 엔화 가치 안정의 기반이 된다. 이에 브렉시트로 인한 엔화의 급격한 상승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위협 뿐 아니라 일본 국내 제조, 관광 등 경제 전반에 타격이 되었다. 일본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게된 것이다.
빗나간 추측
완만한 회복세에서 점진적 하락세로
 브렉시트와 엔고(円高)…. 이는 일본 공작기계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올해 초만 해도 일본 공작기계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었다. 일본공 작기계공업회는 2016년 수주 총액이 전년대비 4.7% 증가한 약 1조 5,500억 엔을 달성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 중 내수는 전년대비2.3% 증가한 약 6,000억 엔, 외수는 전년대비 6.2% 증가한 약 9,500억 엔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러한 전망에는 그만한 근거가 있었다. 세계 경제의 움직임이 불투명하다는 위험 요인이 있기는 했으나,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 수익의 개선으로 일본 내 설비투자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또한 제조업 부문의 정부 보조금 등 재정·금융 정책으로 인한 수요 환기의 요인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빗나갔다. 일본 공작기 계산업이 하락세로 접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지난 7월 11일 발표한 1~6월 공작기계 수주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2.0% 감소한 6,309억 9,400만 엔이었다.연초에 목표로 했던 1조 5,500억 엔과는 격차가 있는 실적이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는 이같은 결과의 원인을 브렉시트 등으로 인한 엔고 현상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주 감소에 있다고 봤다.
  물론 그 원인이 오직 브렉시트와 엔고 현상만은 아니다. 하락세는 이미 4월 공작기계 수주 실적부터 예견되었는데, 4월 수주가 전년동 월대비 26.4% 감소한 991억 4,700만 엔을 기록하며 1,000억 엔 선이 붕괴**된 것이다.2016년 들어 중국의 경기 정체, 아시아 스마 트폰 시장의 특수 마감, 엔화 약세의 둔화 등의 요인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 요소에 브렉시 트라는 기폭제가 작용하면서 일본에 또 다른 위기 요인을 제공한 것이다.
사건의 수혜자
잃는 자가 있으면 얻는 자도 있는 법.
 일본공작기계산업의 약세로 득을 보는 국가도 있다. 바로 대만. 엔고가 진행됨에 따라 대만 공작기계의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대만은 지난 2년 간 대만 위안화 강세로 고생했으나 최근 엔고에 따라 유럽 국가들의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만공작기계공업회 등에서는 대만 공작기계 산업이 최악의 시기를 지나 올해 기계설비 수출이 전년대비 5% 정도 증가할 것이라 낙관 했다.
  한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엔고 현상의 지속으로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스마트폰 제조업체, 기계 부품 제조업체 등의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분야인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일본의 하락세를 틈타 치고 올라오는 다른 경쟁자들이 존재 하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는 없다.
단정은 금물
아직은 내릴 수없는 결론
 그렇다면 앞으로 일본은 웃을 수 있을까? 최근 속속들이 나오는 통계치로 보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8월 9일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발표한 7월 공작 기계수주액(속보치)는 전년대비 19.6%, 전월 대비 4.3% 감소한 1,044억 1,400만 엔이었다. 이중 내수는 전년대비 14.3% 하락했고, 수출은 전년대비 24.2% 줄었다.
  실제 업계에서도 이러한 하락세를 실감하고 있다. 야스카와전기는 지난 7월 20일 올해 4분기 영업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40.2% 감소한 54억 엔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2016년 4~6월 결산에서 5년만에 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서 2017년 3월기 영업 이익 예상실적을 기존보다 1,000억 엔 감소한 1조 6,000억 엔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마냥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일각에서는 7월부터 본격화되는 제조분야 정부보조금의 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엔화 강세의 진정, 정체기이기는 하나 여전히 최대의 수요처인 중국 시장에 거는 기대도 아직은 유효하다. 이에 화낙은 2017년 3월 실적 예상 매출액을 기존 예상치 5,057억 엔보다 상향한 5,088억 엔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FA사업에서 중국 공작기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CNC 시스템의 임시 수요를 전제로 한 계산이다.
  이에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은 세계 경제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하고 엔고에 의한 투자 신중화의 영향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실종 되었던 일본공작기계산업의 상승세를 다시 찾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 로는 제조분야 메이커들이 환율에 좌우되지 않는 수익 확보를 위해 비용 절감이나 유연한 제품 전략 수립 등 장기적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TAG :  브렉시트  엔고  일본  일본공작기계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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